[레이더P] 이낙연, "코로나 이후 사회적 격차 커져선 안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사회적 격차가 심화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고용과 내수 위축 극복을 촉구하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더 유의해야한다"고 했다.
21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국회서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민주당에선 이낙연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박광온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른바 '경제 중대본'으로 불리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멤버들이 총출동 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격차가 심화되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재난이 지나간 자리에는 숱한 상처기 남는다"며 "특히 격차 심화에 따른 상처가 나올 것이 가장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그 징후가 벌써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말 제가 돌아보니 전통시장은 한산했지만 고급호텔 식당은 만석이었다"며 "격차가 더 커지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더 유의해야겠다"고 했다.
관련해 이 대표는 현재 경제상황이 "고용과 내수 위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정부를 향해 "이번 4분기엔 고용 회복과 소비 진작에 최우선적으로 노력해달라는 당부를 드린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우선 3차와 4차 추경에 반영된 공공부문 일자리사업 추진 속도 내주길 바란다. 또 모든 업종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240일로 연장하기로한 방침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했다.
한편 김태년 원내대표는 당정이 추진 중인 공정경제 3법 관철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기국회에서 공정경제 3법을 통과시켜 기업 경영 글로벌 스탠다드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이라고 강조해왔던 일반지주회사 CVC 허용과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도입 의지도 재확인 했다. 그는 "혁신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과 기업형 벤처캐피털 법안도 신속하게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