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국민의힘과 함께 라임·옵티머스 특검법안 발의에 참여한다. 정의당 역시 특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상황이라 특검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20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매일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특검 법안 발의는 당연히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논의를 추진하는 단계만 남아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이 특검을 강하게 거부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수사대상으로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올리자며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이 법안 발의에 힘을 보태고, 정의당이 용인하면 민주당도 거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달 국민의힘과 추진 중인 정책연대체의 근간으로서 국민의당이 준비하고 있는 '37대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 특검법안 공동발의를 기폭제로 양당의 정책연대가 가속화될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역시 공동발의에 일단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게이트 특위'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야권이 뜻을 같이 한다면 공유해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특검법안에 포함될 내용과 제출 시기를 두고는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권 위원장은 이날 "특위 차원에서 특검법안을 성안(완성)했다"면서 "원내지도부와 상의해 법안을 제출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법안이 통과되면 꾸려질 특검의 수사 대상에 대해서는 "김봉현 회장보다 더 핵심인물이 있다는 고발 사건도 남부지검에 있다"면서 "검찰 직권남용, 직무유기를 포함해 전체를 수사 대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에 대해서도 "수사 방해 혐의가 있다면 당연히 대상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이날 오전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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