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후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치며 오랫동안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다음 달부터 재개됩니다.
신청 절차도 대폭 간소화됐는데, 지난달 공무원 피격 사건이 있는 만큼 그 시기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견학이 다음 달 6일부터 재개됩니다.
지난해 10월 정부와 유엔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판문점 견학 중단을 결정한 지 1년여 만입니다.
▶ 인터뷰 :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 "판문점 견학은 11월 4일 시범견학 이후 11월 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10월 20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견학지원센터를 통해 견학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판문점 견학 신청 절차도 대폭 간소화된 게 특징입니다.
통일부와 국방부, 국정원으로 나뉘어 있던 신청 창구가 통일부 판문점 견학지원센터로 일원화됐고, 기존 2달 전에서 2주 전으로 신청 기간도 줄었습니다.
또 개인과 가족 단위 견학도 가능하게 됐고, 연령도 10살에서 8살로 낮췄습니다.
야당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진상규명이 덜 된 상황에서 성급하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 "(판문점 견학 재개 조치와 관련해) 남북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민심의 분노는 차오릅니다. 그런데 정부가 모두 열어 젖히겠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주중 북한대사관 게시판에 ICBM 등 전략 무기를 포함해 지난 10일 열병식 사진 44장을 걸고 핵무력 홍보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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