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71)가 국정감사 답변 중 류호정 정의당(28) 의원에게 "어이"라고 실언해 구설에 올랐다. 이에 류 의원이 "어이?"라고 반문하는 일까지 빚어졌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류 의원은 최 대표에게 '공영홈쇼핑 전문위원의 이력 허위기재'와 관련해 질문했다.
류 의원에 따르면 이 전문위원이 입사한 뒤 제출한 경력증명서에는 '계약직'으로 기재돼 있으나, 입사지원서에는 '정규직'이 적혔다.
류 의원은 또 "재직기간도 허위 기재다. 단순 오기로 보기가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에 최 대표는 "정규직, 계약직 구별하지 않고 있다"며 "20년 전 그 당시에는 보통 입사하면 수습사원으로 입사했다. 계약직 정규직 이런 게 없었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최 대표가 답변하는 도중 류 의원이 "그렇다고 허위 기재가 용인되지는 않고요"라고 수차례 지적하자, 최 대표는 류 의원을 제지하듯 "어이"라고 말했다.
류 의원이 곧바로 "어이?"라고 황당해하며 반문하자, 최 대표는 "허위 기재라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라고 존댓말로 답변을 이어갔다.
최 대표가 별다른 사과나 해명은 하지
최 대표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홍보 고문으로 활동하며 '사람이 먼저다'라는 표어를 만든 이로 알려졌다.
1992년생인 류 의원은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입성한 21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이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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