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뇌관으로 부상한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블랙홀처럼 정국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라임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폭로로 법무부와 검찰이 정면충돌했는데요, 이를 두고 여야의 공방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선 야권은 법무부의 수사 방해 의혹을 정조준하면서 특검 도입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장악되다시피 한 검찰이 다수 여권 관계자가 연루된 정관계 로비 의혹을 엄정하게 수사할 수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따라서 이번 사태를 객관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특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우선 여당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검찰과 법무부가 그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데 수사에 대한 객관성을 국민이 믿을 수 있겠습니까. 이 사태를 가장 객관적이고 말끔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특검을 실시하자고 제의를 합니다. "
반면 여당은 현 수사팀의 철저한 진실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데만 한 달 이상이 걸리고 수사팀을 꾸려서 수사를 하는 데만 서너 달이 걸려 비효율적이라는 건데요.
여당의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여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한 점 의혹 없는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라임·옵티머스 수사 과정에서 범죄가 드러난 사람이라면 정·관계, 금융계 등 누구든 가리지 말고 엄히 처벌해야 합니다. "
특검이 도입되려면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야당만으로는 법 통과가 불가능합니다.
야당이 특검 도입을 위해 장외 투쟁에 나선다면 정국은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김주하 AI 앵커가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