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와 관련해 이혁진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이 사건은 본질적인 펀드 사기 사건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기 사건은) 정권과 연계된 게 아니고 전직 관료, '법 기술자', 사기꾼이 만났을 때 발생한 최악의 금융 사기 사건"이라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제 과거 이력이나 친분 등으로 본질을 호도하려는 사기꾼들의 간악한 술책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이 윤석호 이사 부인이자 옵티머스 지분 9.8%를 가지고 있어 정치권에 로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이진아 변호사와 윤석호라는 사람은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일개 행정관이 무엇을 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이진아 개인의 일탈이었지 어떤 정권 차원의 그런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기꾼의 행각일 뿐으로 이걸 정권과의 문제로 호도하는 건 잘못 방향을 잡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옵티머스의 설립자로 최근 논란이 된 옵티머스 펀드 사기 범행과는
수사가 진행 중이던 2018년 3월 미국으로 출소해 현재 기소중지 상태다.
이 전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특보, 2012년 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 임종석 외교안보특보와 한양대 동기로 현 정권핵심들과 인연이 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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