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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정보위 미래통합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이 지난 7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방부는 희생자 단순 실족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증조차 하지 않고 명예살인 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어제 국민의힘 자체 간담회에서 희생자 실족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희생자가 실종된 그날 새벽은 유속이 너무 빨라 바다에 떨어지면 순식간에 100미터 정도는 훅 이동하고, 배는 엔진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살려달라 외쳐도 들리지 않고, 구명조끼에 부유물 잡고 있으면 조류를 거슬러 움직인다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족해서 배에서 떨어졌어도 주변 배들이나 가까운 섬에 헤엄쳐 가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그런데 월북 사건이라고 결론 내리는 과정에서 국방부가 단순 실족 가능성에 대해서는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하지 않았다는 게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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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4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최근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A(47)씨가 타고 있던 어업지도선 무궁호10호를 조사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하 의원은 "해경 수사도 국방부의 월북 결론에 답을 정해놓고 진행되고 있다"며 "월북 결론 공모해 희생자 명예살인한 청와대 국방부 해경은 이 사건 수사에서 손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들은 수사 주체가 아니라 수사대상"이라며 "단순 실족 가능성은 원천 배제하고 월북으로 무리하게 몰아간 음모를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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