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나라당 쇄신특위가 본격적인 의견수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외부 의견을 듣겠다고 나선 쇄신특위는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입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쇄신특위가 조계사와 중소기업중앙회를 잇달아 방문했습니다.
당 쇄신 방안에 대한 외부 의견을 듣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하지만, 쇄신특위의 방문을 받은 곳은 오히려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 "쇄신특위에서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하신다고 해서 저희는 의외였습니다."
당 쇄신에 대한 외부 목소리를 듣겠다고 나선 원희룡 쇄신특위 위원장은 애써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쇄신특위 위원장
- "중소기업은 사실 우리 국민들의 여론을 다 그 속에 담고 있는 가장 중요한 대표집단이라고 보기 때문에, 꼭 중소기업 정책뿐만 아니라 국정운영 전반, 한나라당이 국민들의 눈에 비치는 모습…"
쇄신특위는 다음 주에도 정진석 추기경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을 예방하고, 언론계 원로 등을 만나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한편, 쇄신특위 활동에 대해 당 지도부는 연일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특히, 안상수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는 박희태 대표에 이어 쇄신특위가 초법
당 지도부가 쇄신특위의 권한을 축소하는 발언이 연일 이어지고 있어, 당 쇄신 방안이 원만하게 마련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MBN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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