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재·보궐 선거 관련 마땅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고 거듭 말하자, 당내 인사들을 필요 이상으로 비판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16일 "부산시장 후보로 참신한 '뉴페이스'가 필요한데 지금 거론되는 인물 중에는 내가 생각하는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 "3~4선 했으니 이제 부산시장을 해야겠다는 사람 말고, 부산을 장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비전을 갖춘 사람이 10~12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이 조금 지나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4선의 권영세 의원은 김 위원장의 발언에 "당 대표로서 적절치 않은 이야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얻을 게 뭐가 있느냐"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무성 전 의원도 15일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리 당에 사람이 없다는 말을 시중에서 많이 하는데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충분히 사람은 만들 수 있고, 본격적 경쟁이 시작되면 거기에서 스타가 탄생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영남지역 4선 의원은 "발언의 취지
또 다른 영남지역의 한 3선 의원도 "서로 힘을 모아야 하는데 참 딱하다"며 "우리 당 내부에 사람이 없긴 왜 없느냐"라고 비판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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