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을 3주 앞두고 미국을 방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오늘 새벽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면담했습니다.
서 실장은 "종전선언과 비핵화는 따로 놀 수 없는 문제며 한미 간 이견도 없다"고 밝히며 일부에서 제기된 갈등설을 일축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오늘 새벽 미국 워싱턴 D·C에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했습니다.
서 실장은 회동 뒤 "한미 동맹이 굳건하다는데 공감했고 북한 열병식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강조했던 종전선언에 대해 서 실장은 "한미 간 이견이 없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비핵화가 얼마나 이뤄져야 종전선언이 달성되느냐 혹은 선후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의 문제지, 한미 모두 종전선언과 비핵화를 따로 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종전선언보다 비핵화가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미국과 우리나라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일각의 분석을 일축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전이 없는 한미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서 서 실장은 깊이 있게 논의하진 않았다고 전제했습니다.
다만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합리적이고 상호수용 가능한 선에서 타결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미국이 요구액을 낮출 것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서훈 실장의 첫 방미를 통해 청와대는 미 대선 국면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화 기조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 실장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 귀국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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