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첫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국정 감사가 마무리되면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 선거를 위한 여야의 움직임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무공천 가능성이 점쳐졌던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공천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부산을 방문해 보궐 선거 결과를 낙관했습니다.
주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때 무공천 가능성이 제기됐던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4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2일,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인터뷰)
- "전 개인적으로 후보 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어쨌든 그러나 부산이고 서울이고 후보를 내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재보궐 결과가 차기 대선에 미칠 영향이 상당하고, 지지층 대다수의 후보를 내야한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당헌·당규입니다.
귀책사유가 있는 재보궐 선거에는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는 규정이 있는데,
이 규정을 김종민 최고위원이 단장인 '민주당 혁신위'에서 수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범진보 진영에 속하는 정의당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 인터뷰 : 김종철 / 정의당 대표 (MBN 뉴스 와이드)
- "(재보궐 실시) 귀책사유가 민주당에 있기 때문에, 그 당헌·당규를 지키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정치의 일관성과 신뢰 차원에서는 필요하죠."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내년 부산 보궐선거에는 부산의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국민의힘 후보가 나올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선거 전망에 대해선 별로 제가 걱정을 안해요."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퇴한 김선동 사무총장 후임에는 정양석 전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전남 보성 출신인 정 전 의원을 내세워, 그 동안 강조해 온 호남 끌어안기 행보에 더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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