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월 16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식량의 날이죠.
얼마 전 기아 퇴치를 위해 노력하는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가 노벨평화상을 받았는데, 이는 그만큼 기아가 심각하다는 의미도 될 것 같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북한 기아 퇴치에 힘쓰는 WFP 한국사무소를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식량을 실은 비행기가 어디론가 향하더니, 공중에서 포대를 쏟아 붓습니다.
유엔 WFP가 영양 비스킷이나 슈퍼 시리얼 형태의 식량을 지원하는 모습인데, 지난 60년간 기아 퇴치의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비슬리/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지난 9일)
-"세계식량계획은 전쟁, 분쟁, 극한 기후를 겪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어렵고 복잡한 장소에서 일합니다. 상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에 거대한 메뚜기떼까지 창궐하면서,지난해 2배가 넘는 2억 7천만 명이 극심한 기아에 시달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북한 역시 1,2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만성적인 식량 불안정과 영양 부족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FP는 내년까지 북한에서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인도주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기부금액은 목표의 37%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임형준 / 세계식량계획 한국사무소장
- "저희가 올해 필요한 예산의 한 절반도 충족이 안 된 상태입니다. 저희는 아직도 할 일이 많고…."
WFP 한국사무소는 기아 퇴치와 별개로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 운동을 펼치며 이에 대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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