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이 먹는 급식에 여전히 취식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이물질들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죽은 쥐나 못 같은 것들이 발견됐는데도 군 당국은 급식 납품업체에 대해 시정요구나 경고장만 발부하는 것에 그쳤는데, 장병 건강관리에 부실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형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MBN이 입수한 지난 3년간 장병 급식과 부식 위생 불량 적발 현황 문건입니다.
비닐로 포장된 오리고기 사이로 긴 꼬리를 가진 죽은 쥐의 사체가 보입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에는 날카로운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고,
심지어는 고기 사이에서 5cm짜리 못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지난 3년 동안 군 장병들이 먹는 급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것은 모두 15건인데, 시정요구나 경고장 발부에만 그쳤을 뿐, 계약이 해지된 업체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이에 군 당국은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식약처 등에 제재 강화를 요청했다"며 "사전 검수를 통해 양질의 급식이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관리 부실을 막기 위해 한번 적발되면 곧바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강대식 /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서 이런 업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중단을 시키고 다른 업체를 선택해서 납품을 받으면 되지 않겠나…."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군 급식 위생 불량 문제는 매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아도 계속 나오는 만큼, 국방부에서 보다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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