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를 받는 옵티머스 펀드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가족이 모두 5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 장관은 행안부 대변인실을 통해 "예전부터 거래하던 NH투자증권 지점의 권유를 받고 투자했으며, 환매 중단으로 큰 손실을 봤다"고 해명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옵티머스 펀드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 장관의 이름이 담긴 문건 내용에 따르면 진 장관과 가족의 투자금액은 총 5억에 달합니다.
6개월 만기에 목표수익률 2.8% 내외고, 국내 발행 채권과 기업의 공공기관 확정 매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행정안전부 대변인은 "진 장관이 '평소 거래하던 금융기관 직원의 권유로 가입하게 됐다', '본인도 손실이 커 피해자'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진 장관이 지난 2월에 투자한 상품의 만기는 8월로, 만기 전에 환매가 중단돼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A의원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의원은 지난해 초 옵티머스에 1억 원을 투자했다가 환매를 통해 투자금을 돌려 받았는데, "증권사를 통해 투자했을 뿐 그게 옵티머스였는지는 몰랐다"고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진 장관과 A 의원의 경우 단순 투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