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3일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서 실장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16일) 새벽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날 예정인데, 한반도 종전선언을 비롯해 대북정책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3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사실이 미 국무부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서 실장은 카운터파트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한 데 이어, 우리 시각으로 내일(16일) 새벽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납니다.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은 SNS를 통해 서 실장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우리의 철통 같은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적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방미에 대해 비핵화와 한미 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는데, 문 대통령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종전선언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 8일)
- "종전선언을 위해 양국(한미)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합니다."
서 실장은 또 북한이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대한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관계 복원 발언에 대한 대응책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도 주요 의제에 오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최근 청와대와 외교부 고위 인사들의 방미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 방문은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앞두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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