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지금 와서 상임위원장을 다시 받자는 건 남이 씹다 뱉은 껌을 주워 씹는 굴욕적인 일일진대 그 짓을 누가 하겠다고 나서겠느냐"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상임위원장 배분을 다시 하자는 분들이 있다는 얘기는 아직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채 주요 법안을 단독 강행 통과시키고, (국민의힘이)국정감사에서마저 증인 한 명 얻어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다 보니 '전략미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이제부터라도 실리는 철저히 챙기면서 투쟁하겠다고 하면 그것으로 되는 것"이라며 "중진들을 위기감도 느끼지 못하고 자존심도 없는 정치인으로 생각했다니, 좀 모욕적인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이) '이러다간 비대위를 더 끌고 가지 못할 수 있다'라고 말한 이유가 자리를 탐하는 중진들 때문이라고 하니 그런 가짜뉴스를 전한 참모들부터 내치는 것이 순서일
이어 "위기극복의 가장 큰 힘은 배려와 통합이고, 가장 큰 적은 불신과 배척"이라고 덧붙였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