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방송프로그램 편성 과정에서 전체 프로그램 중 재방송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방송의 다양성과 경쟁력이 하락했다는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 본방송 비율이 60%(재방송 40%)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 본방송 비율이 64.7%인데 반해 재방송은 35.4%, 2016년 본방송 60% 재방송 40%, 2017년 본방송 55.1% 재방송 45%, 2018년 본방송 64.5% 재방송 35.5%, 2019년 본방송 56.5% 재방송 43.5% 등 전체 6대 4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재방송 프로그램 편성 비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시청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많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EBS의 제작비는 최근 3년간 지난 2017년 367억원에서 2018년 327억원, 2019년 298억원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양 의원은 "EBS의 제작비가 줄어들고 재방송 편성이 많아질수록 방송의 다양성과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문제는 EBS에 지원하는 제작
이어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에, 양질의 교육 콘텐츠 개발과 수준 높은 방송 서비스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는 게 EBS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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