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에 관한 감사 결과에 대해 "중요 사실에 대해 모두 합의했다"며 "빠르면 월요일(19일), 늦어도 화요일(20일)까지는 공개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미 쟁점 합의가 다 됐기에 내일(16일)쯤은 감사위원들 간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답했다.
최 원장은 감사 보고서 공개가 늦어진 데 대해 "지난해 국회에서 감사를 요구한 이후 1년이 지나도록 감사 결과를 국민께 제공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과 용서를 구한다"며 "감사 결과가 지연된 가장 큰 이유는 적절하게 감사 지휘를 하지 못한 원장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밖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 사안이 간단하지 않다"며 "복잡한 여러가지 문제가 얽혔다. 사안의 복잡성도 하나의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또 감사 과정에서 있었던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감사 저항이 굉장히 많은 감사였다"며 "감사 과정에서 밝혀낸 사실에 의하면 국회의 감사 요구 이후 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최 원장은 지난 2월 기자 간담회에서 감사 기한을 지킬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며 "피감 기관의 자료 제출이 충분치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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