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15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국가가 여성한 안전한 임신 중지를 보장하고, 성과 재생산권을 지킬 수 있도록 국회가 나서야 한다"며 "공포와 불안, 그리고 절망은 텔레그램 'n번방'에만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기 바란다"고 재차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이번주 당대표가 되고 나서 각 정당의 대표님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며 "낙태죄 폐지에 관해선 (각 정당의 대표에게) 원론적인 수준의 대답만을 들어 대단히 우려스럽다. 제가 우려스럽다고 표현을 했지만 수많은 여성들에게는 절망으로 느껴졌을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올해 안에 무조건 처리해야 할 문제인데, 헌법재판소 결정만을 말하며 손놓고 있거나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식으로 피해가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적어도 12월 초까지는 낙태가 죄가 되지 않는 사회적 합의를 마련해야 하고, 이를 위한 양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다시 한 번 요구한다"며 "당장 낙태죄 폐지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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