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접경지역 군(軍)경계시스템의 고장·오류가 빈번하지만, 제때 수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늘(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국방부에서 확보한 자료를 보면 해병대 2사단이 관할하는 인천 강화도 등 해안·강안 73㎞ 구간의 과학화경계시스템에서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2천126건의 고장 및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시스템을 구성하는 전선 형태 '광망'이 강풍으로 훼손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작년 9월 태풍 링링으로 광망 645개가 고장 났는데, 정비인력은 고작 2∼3명에 불과했습니다. 인력 부족 탓에 정비에는 139일이 걸렸습니다.
정비 순서가 밀리면서 복구에 183일 걸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광망이 절단되거나 훼손되면 인근 철책의
안규백 의원은 "해병 2사단이 관할하는 구역은 북한과의 거리가 1.5㎞에 불과해 탈북자 귀순이 22차례, 월북 시도가 5차례나 있었다"며 "경계작전 유지를 위해 정비인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