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수처 입주 예정 청사를 방문해 출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으면 단독 처리 입장도 분명히 했는데, 정작 국민의힘은 공수처 추천위원 추천보다는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두고 잡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공수처 입주 예정 청사를 방문했습니다.
공수처 출범 법정 시한인 7월 15일을 훌쩍 넘기고도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고 있는 국민의힘 압박에 나선 겁니다.
민주당은 추천시한을 오는 26일로 못박았는데, 이마저도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는다면 11월 중에 단독으로라도 공수처를 출범시킨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26일까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제안해달라고 통보했습니다. 저희들이 기다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
공수처 추천위원 추천보다는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관심이 많은 국민의힘은 잡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경선준비위원으로 참여했던 지상욱 여의도 연구원장과 김선동 사무총장은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염두에 둔 듯 경선준비위원에서 사퇴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본인 (김선동 사무총장) 스스로가 다음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로 나가겠다는 결심이 선 것 같아요."
잠재 후보군 가운데 한 명인 오신환 전 의원 역시 경선준비위원 제의를 받았지만 고사했습니다.
경선준비위원회 구성을 두고 '지도부 갈등설'까지 나오면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둘러싼 당내 혼란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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