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재외공관을 상대로 진행된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뉴질랜드 성추행 사건'이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
주요 현안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두고도 야당의 질타가 쏟아졌는데, 외교부는 국제사회의 대응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외통위 국정감사에서는 '뉴질랜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의 부실한 대응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이상진 주뉴질랜드 대사는 사건 초기 대사관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하면서, 현재 상호 동의하에 다시 중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상진 / 주뉴질랜드 한국대사
- "(성추행 관련) 기본적으로 본부에서 전 재외공관에 지침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 저희 공관의 미흡했던 부분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도 양측의 주장이 여전히 엇갈린다며 뉴질랜드 측이 요구하는 가해자의 현지 법정 출석은 개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외교부의 대응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왜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하지 않느냐는 건데 외교부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일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현 / 주유엔 대사
- "재판소까지 가기에는 굉장히 까다로운 조건들이 있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얘기해서 쉽지는 않은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안된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선 "비핵화의 해결 없이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동의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