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극심한 태풍 피해를 겪은 함경남도 검덕지구를 찾아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신형 ICBM을 담당하는 미사일부대 전략군사령관을 교체한 사실이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함경도 검덕지구를 찾았습니다.
함경도 검덕지구는 약 3억 톤의 매장량을 보유한 북한 최대의 광산이 위치한 지역으로,
김 위원장은 생각보다 피해가 대단히 크다며 "인민이 뒤떨어진 생활환경에 살게 한 것에 심하게 자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 위원장이) 반세기도 훨씬 전에 건설한 살림집들이 아직 그대로 있다고…. 현대적인 살림집들을 건설해 삼지연시 다음가는 국가적인 광산도시로…."
김 위원장은 당 창건 열병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인민들에게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말하는 등 애민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코로나 정국이고 대북제재고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최고지도자가 직접 나선다는 건 애민 지도자상을 부각시키는 전략이 담긴 것으로…."
김 위원장은 신형 ICBM 공개에 이어 미사일부대를 이끄는 전략군사령관을 김정길 상장으로 교체하는 등 군부 개편을 단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0일)
- "(전략군은) 가장 공격적인 수단으로 언제든 전략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만단의 준비가 돼 있는 노동당의 믿음직한 핵 무장력으로…."
김정길 신임 전략군사령관이 5년 만에 소장에서 상장으로 두단계 승진한 것은 그만큼 미사일 부문에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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