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야당 지지율이 크게 폭락했다"며 "이제 모두 하나가 되는 보수우파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반문재인, 반좌파들은 누구든 가리지 않고 뭉쳐야 할 때"라며 이같이 적었다.
홍 전 대표는 "어차피 다음 대선은 해방직후 좌익, 우익 대립에 버금가는 좌파, 우파 대립 구도로 갈 수 밖에 없다"며 "소위 중도층이라는 스윙보터들은 세력이 센 쪽에 붙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도층을 향한 정책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없다"며 "우리가 뭉쳐야 세력이 커지고 중도가 붙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쟁을 안 하고 좌파 2중대로 안락하게 작은 성에 쌓아 소영주(小領主)하려고 해서도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관련해선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 제가 2006년 17대 국회에서 같이 활동 할 때 했던 말"이라며 "김 전 지사가 동작을 보궐선거를 뿌리치고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무주공산이 될 대구로 내려가 스텝이 꼬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총선 낙선 후 서울시장도 낙선하고 황교안 전 대표의 견제로 떠돌다가 급기야 전광훈 목사에 푹 빠져 극우세력으로 몰리고 있다"며 "참 안타깝다"고
이어 "보수우파 진영에서 김 전 지사는 큰 자산"이라며 "전체주의를 가장 극렬하게 배격하는 김 전 지사가 극우 일리가 없고, 자유민주주의 신념 하나로 친북좌파에서 전향한 그가 좌파 2중대 일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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