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닷새째인 오늘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오늘은 대부분 상임위가 준비 시간을 갖느라 국정감사 일정이 많이 없다고 하는데요.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인 라임·옵티머스 펀드 의혹을 두고 국정감사는 쉬지만, 여야 간 공방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우종환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먼저 현재 국정감사 진행 상황과 눈에 띄는 점 짚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은 외교통일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네 곳만 감사를 하고 나머지 상임위원회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외통위는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국회에서 화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해당 국가 공관으로 직접 가 감사를 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화상 국감으로 대체한 겁니다.
오전까지 진행된 외통위 국감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종전선언에 관한 질의가 이어졌는데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조현 주유엔 대사에게 "비핵화 해결 없이 추진하는 종전선언을 국제사회에서 인정해 줄 걸로 보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조 대사는 지금 종전선언 자체가 비핵화 해결 없이 진행되는 게 아니며 다른 나라의 반응도 좋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진 주뉴질랜드 대사관 질의에서는 외교관 성추행 의혹을 두고 면책특권을 이유로 뉴질랜드 법원의 체포영장을 거부한 일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기재위에서는 관세청과 국세청, 복지위에서는 국민연금공단, 환노위에서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 산하기관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오늘은 정무위 국감이 안 열려서 사모펀드 의혹에 대한 감사는 따로 없지만, 정치권에서는 공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 기자 】
네, 라임과 옵티머스, 두 펀드와 관련한 여권 관계자 연루 의혹을 두고 야당은 오늘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모펀드 특검을 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현재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수사를 방기한 흔적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라인으로 분류되는 이 지검장에게 수사를 맡기면 심판과 선수가 한 편인 것과 같다며 수사 결과가 나와도 국민이 신뢰하지 못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구성하는 특별수사단이든 아니면, 특검이 수사를 맡아야 하는 거라며 정부·여당이 떳떳하다면 특검을 받으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고질적인 정쟁 시도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제1야당이 여권 정치인 연루설만을 부풀리는 정쟁으로 국감을 허송세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추 장관이 엄정 수사 의지를 밝히고, 윤 총장도 수사인원을 늘리라고 한 만큼 진실이 밝혀질 테니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국감을 충실히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지만 현재 검찰 수사에 대한 신뢰와 특검 도입 주장을 놓고 정치권 공방은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ugiza@mbn.co.kr ]
중계 : 조병학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