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마니계 전설" 서민 맹폭에…김남국 "뜨거운 사랑과 관심 감사" 응수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이른바 '조국흑서'의 공동 저자 서민 단국대 교수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똘마니계 전설'이라고 맹폭한 가운데 김 의원이 서 교수를 향해 "뜨거운 사랑과 관심 감사하다"고 응수했다.
앞서 서 교수는지난 13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남국 의원께 사과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김 의원님은 조국 전 장관님의 똘마니이기만 한 게 아니라, 추 장관님의 똘마니도 겸하고 계셨다"며 "똘마니계 전설"이라고 비꼰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면서 "얼마든지 자유롭게 비판해주시고, 근거를 갖춰서 의견을 달라"며 "화가 나서 또는 기분이 나빠서 비아냥거리거나 욕설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근거를 갖춰서 의견을 주신다면 저로서도 다른 분들의 입장과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먼저 김 의원은 조 전 장관에 대해 "저는 지난해 조국 교수님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개혁에 거부하는 일부 검사들의 조직적인 저항으로 봤다"며 "검찰의 수사는 전형적인 먼지털기식 수사였고, 없는 사건을 억지로 만들어내는 수사였으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망신을 줘서 사람을 죽이는 수사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 말이 많지만 길게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요컨대, 지난해 검찰의 수사는 해도해도 정말 너무한 수사였고, 있을 수가 없는 수사였다. 조국 장관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기 위한 수사였고, 검찰개혁에 반대하기 위한 수사, 수사를 통해 대통령의 정당한 임명권을 침해한, 있을 수 없는 오만한 검찰의 수사권 남용을 보여준 수사"라고 평했다.
또 추 장관 아들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서도 "야당의 비판 역시 너무나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며 "1년 가까이, 21대 국회 개원해서도 끊임없이 추미애 장관 아들 사건만을 물고 늘어지며 정쟁만을 계속하는 야당의 모습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고 적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