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이틀 만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2명으로 다시 세자릿수가 됐습니다.
집합제한 조치에도 70명이 모인 교회 수련회에서 확진자가 4명 나왔고, 부산에서는 러시아 선원 16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을지로 먹자골목.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지며 음식점들은 모처럼 손님들로 붐빕니다.
하지만 어제(13일) 신규 확진자는 102명으로 지난 7일 이후 엿새 만에 세자릿수가 됐습니다.
부산에서 러시아 선원 16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국내 발생은 69명으로 경기 32명, 서울 18명 등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가족과 지인 모임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전주 등에서 3개 교회 신도 70여 명 모인 충남 아산의 교회 수련회에서는 확진자가 4명 나왔는데, 방역 당국은 집합 제한 조치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아산시 보건소 관계자
- "숙박 시설 내에서는 마스크를 안 쓴 걸로…. 보통은 (객실당) 2명, 4명 이 정도 잠을 자더라고요."
또 감염 경로를 몰라 아직 조사 중인 비율도 18.5%로 조용한 전파 우려도 여전합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어제)
- "이렇게 진단소요일이 길어지게 되면 그 가운데 접촉자가 다수 발생해서 광범위한 추가 전파 초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자발적인 방역 수칙 준수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