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한의 신무기 가운데 우리 군의 '경계대상 1호'는 사실상 초대형 방사포입니다.
한반도 전역이 사거리라 위협적인데, 군 당국은 패트리엇과 곧 전략화 예정인 천궁(M-SAM)으로 방어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3월 북한은 함흥 일대에서 방사포를 쏴 200km까지 날려보냈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쏠 경우 계룡대도 타격이 가능한 건데, 북한은 개량을 거듭해 지난 10일 열병식에서 사거리를 400km까지 늘린 초대형 방사포를 선보였습니다.
한반도 전역이 사정권입니다.
군 당국은 초대형 방사포에 대해 우리 군의 미사일 체계로 원점을 타격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 "한미가 현재 운용 중인 패트리엇 체계와 조만간 전력화 예정인 M-SAM 2(천궁)라든지 이런 무기 체계를 통해 신형 방사포에 대한 요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방사포는 포물선을 그리는 미사일과 달리 패트리엇의 요격 가능 고도 아래로 낮게 날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또 발사대 1대당 8발, 원하면 수십, 수백 발도 동시에 날릴 수 있는데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합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가고 있으니 우리 입장에선 과거에 비해 요격이 어려워진 건 사실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 방사포 위협에서 수도권을 방어할 수 있는 요격체계 '한국형 아이언돔'을 개발하고 있지만, 10년 뒤에나 전력화되는 만큼 추가적인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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