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에서 신형 ICBM을 공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군부대와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 대선 결과를 지켜보며, 당분간 경제 성과 내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열병식에서 신형 ICBM을 공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김일성광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 촬영장에 나오셨습니다."
이 자리에는 10일 자정 열병식에 참가했던 군부대가 모두 도열했는데, 김 위원장은 국가 방위의 주체로 사명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평양 능라도의 5·1일 경기장을 찾아 집단체조 공연 '위대한 향도'를 관람했습니다.
집단체조는 카드섹션과 기계같은 춤 동작으로 구성된 북한 특유의 행사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당은 우리의 향도자', '사회주의 오직 한 길로', '우리에게 위대한 당이 있다'로 구성된 공연 무대를 펼쳤습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과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객석에 있는 15만 명의 북한 주민들만 마스크를 썼습니다.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 복원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인도적 협력과 보건 분야의 협력에 있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언제든지 돼 있고 이를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밝혀 왔습니다."
김 위원장이 내년 초 당대회까지의 경제 성과를 강조한 만큼, 미 대선 결과를 지켜보며 당분간 내부 결속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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