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종전선언'을 놓고 설전이 오갔습니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미국도 종전선언에 공감하고 있으며 북한만 설득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상 처음 화상으로 진행된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한국대사관 국정감사에서 화두는 단연 종전선언이었습니다.
이수혁 주미한국대사는 미국도 종전선언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며,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수혁 / 주미한국대사
- "비핵화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은 공감하고 있고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종전선언은 법률적 의무가 없는 정치적 선언으로, 유엔사의 지위나 주한미군 철수와는 별개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종전선언을 비핵화 앞에 두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고, 핵무기를 용인하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진 / 국민의힘 의원
- "종전선언은 비핵화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북한에 사실상 핵보유국 위치를 인정해주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고, 한반도의 안보가 더욱 위태로워진다고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이수혁 / 주미한국대사
- "종전선언이 북한의 핵을 인정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북한이 빨리 환영을 해야 하겠죠."
이 대사는 북한의 신형 ICBM 공개에 미국이 실망했다며,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은 유지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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