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오늘(12일)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자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서울대병원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를 압수수색했다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나 전 의원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처음에 일괄 기각이 됐지만 이후 서울대병원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에 대해서는 재청구해 발부됐고, 지난 9월29일 압수수색을 했다"면서 "성신여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언급은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지만, 수사 상황을 직접 밝힌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자녀 입시비리 의혹과 SOK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으로 수차례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고발 54일 만에 첫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10여차례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 장관은 그러나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권력형 금융비리 사건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에게 보고 없이 뭉갰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중앙지검이 관련 보고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에 따르면 '펀드 하자 치유' 문건은 작성자들이 금융감독원 조사 등에 대비한 허위문건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의 실명이 기재돼있다는 보도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중앙지검이 반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라임 사태'의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법정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안
추 장관은 유 의원이 "수사 중인데 너무 많이 말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의원님이 국감 질의를 해서, 마치 사실인 것처럼 오해가 야기되고 있다면…(말을 해야 한다)"이라고 얼버무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