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발언 논란' 추미애 "아들 의혹 장편소설급"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아들을 둘러싼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그냥 소설이 소설로 끝난 게 아니고, 이건 장편소설을 쓰려고 했구나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7월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둘러싼 야당 의원의 공세에 "소설을 쓰시네"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1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이 "지난 7월 이미 동부지검에서는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해) 무혐의로 결론 냈는데, 대검찰청에서 (발표를) 미뤄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확인했나"라고 묻자, "그때 당시를 복기해보면 상당히 개연성이 높다"며 답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7월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서 둘 사이 갈등으로 인해 추 장관 아들에 대한 '무혐의' 결론이 미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추 장관은 "군인 법·절차 내 허용된 범위 내의 정당한 병가였기 때문에 여기에 위법·불법이 있을 수 없는 간단한 사건"이라고 재차 항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들과 관련한 사건을) 크게 키우려고 하고, 언론이 가세하고, 야당이 증폭시켜온 9달 간의 그런 전말 생각해보면 상당히 어처구니없다"며 "그냥 소설이 소설로 끝난 것이 아니고 이건 장편소설을 쓰려고 했구나"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박 의원은 "또 소설"이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군 특혜 의혹은) 지휘관인 중령의 병가에 대한 승인이 있느냐 없느냐 그게 최종적인 판단(인 문제)"이라며 "장관의 수사지휘권과 검언유착 사건 등과 관련된 정치적 미로 속에 헤맸던 게 아닌가"라고 추 장관을 옹호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