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청와대는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북한의 신호를 무시하고, '다시 손을 마주 잡는 날'이라는 김정은의 한마디에 반색해 '남북 관계를 복원하자는 입장에 주목한다'는 입장을 내놨다"며 "도대체 어쩌자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번에도 청와대는 김정은의 '남북관계 복원의지'에 주목했고, 김정은의 눈물 쇼에 감동한 여당은 '이례적'이라고 맞장구를 쳤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북한의 이번 열병식은 우리 대한민국과 동맹국인 미국을 겨냥한 명백한 핵무력 시위"라며 "샌프란시스코가 핵 타격을 받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대한민국을 지킬 것이냐는 엄포"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핵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메시지"라며 "지난 3년 내내 정부는 북의 비핵화 의지는 확실하다고 말해왔지만, 실제 '행동'은 그렇지 않았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병을 깨 들고 협박 행동을 하면서 '야, 잘 지내보자'는 깡패의 언동을 보고, '거
끝으로 "어리석은 자는 현란한 입에 춤을 추고, 지혜로운 자는 감정에 흔들리지 않은 채 상대의 행동에 '주목'하는 법"이라고 꼬집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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