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이 모레(21일)로 다가온 가운데 계파 실세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논란은 이제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이제 관심은 내일(20일)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에 쏠리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내일(20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앞두고 초선 의원들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집권 여당이 되고서는 처음 개최되는 경선 토론회이니만큼 운영 방식과 토론 주제를 놓고 열띤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태근 / 한나라당 의원
- "각 주제별로 한 질문씩만 현장에서 추가로 받는 걸로 그렇게 하면 되겠습니까?"
▶ 인터뷰 : 이정현 / 한나라당 의원
- "모든 문제점 노출되고 당선된 분 안된 분이든 한나라당이 직면한 문제점을 다 끌어내서"
특히 당내 핵심 현안인 6월 임시국회 운영 전략과 당·정·청 소통, 당내 화합책과 관련된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자칫 계파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경선을 정책 검증대로 바꿔놓으려고 애쓰는 모습입니다.
특히 후보 출마 과정에 실세 배후가 개입했다며 계파전에 불을 붙이는 듯했던 '보이지 않는 손' 논란도 주춤해진 상태입니다.
어제(18일)까지 최경환 의원이 황우여 의원과 손을 잡은 데 대해 '정치공작'이라며 비난했던 안상수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은 없애야 한다며 '보이지 않는 손' 논란을 자제했습니다.
계파전 구도가 더 이어지면 특정 후보가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선 과정의 계파 논란은 일단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한나라당, 이제 관심은 내일(20일) 있을 토론회에 쏠리고 있습니다.
비선, 계파 색으로 얼룩졌던 한나라당이 생산적인 정책 토론을 통해 당내 혼란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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