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군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 수가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약 5년간 보고된 군의 식중독 환자는 모두 3790명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6년 267명에서 2018년 1149명으로 급증했고, 특히 올해는 8월까지 93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식중독 환자 중 842명이 육군 소속으로, 전체의 약 90% 수준을 기록했다.
식중독 발생 원인의 경우 ▲'조리환경' 문제가 28.5%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는 ▲'개인위생' 27.7% ▲'외부음식' 16.2% ▲'급수원' 6.5% 순으로 집계됐다. 또 '원인불명'의 발병 사례도 14.6%에 달했다.
국방부는 식중독 환자가 지난 2018년부터 급증한 원인과 관련해 "적극적인 신고 독려로 인한 신고율 향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황 의원은 "신고율 향상으로 식중독 환자가 급증했다는 것은 예전부터
또 "군 먹거리에 대한 불안은 곧 사기 저하로 연결된다"면서 "안심하고 전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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