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발언 수위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열병식에 등장한 새로운 전략무기들은 과거보다 한층 성능이 개량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현재까지 개발한 ICBM 가운데 사거리, 중량 모두 최대 규모로 화성 16형이라 불러도 될 정도의 신형 ICBM도 등장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원수로 진급한 박정천 군 참모장이 전략무기를 이끌고 퍼레이드를 시작합니다.
열병식 대미를 장식한 건 신형 ICBM입니다.
바퀴축이 11개로 바퀴축 9개인 기존 ICBM급 미사일 화성-15형보다 긴 이동발사대차량에 실렸습니다.
직경도 굵어져 사거리가 확장됐고, 상단 부분의 원뿔 모습이 눈에 띄는데, 다탄두 미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지금까지는 단탄두였지만, 출력을 좀 더 세게 해서 크게 만들어서 다양한 탄두를 더 집어넣을 수 있는 의미가 아닐까… "
이와 함께 북극성-4형이라고 써 있는 신형 SLBM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북한판 에이태킴스 미사일 등 전술 미사일도 첫 선을 보였습니다.
성능이 개선된 핵심 전략 무기를 실험 발사 없이 공개만 하되, 전략 무기 개발 의지는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 "국내 정치적 활용은 극대화하면서도 국제적 파장은 최소화하며 미국에게 단순히 자신들이 핵전력을 가지고 있음을 상기 시켜주는 수준에서 조율했다고 봐야겠죠."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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