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라임과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가 여권 인사들의 연루 의혹으로 번져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지만 속내는 복잡한 모양새입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남부지검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전·현직 의원 4명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라임의 전주로 불리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전 회장은 어제(8일) 법정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천만 원을 쇼핑백에 담아 전달했다는 취지로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진 옵티머스 자산운용 역시 여권 인사들의 연루설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강 전 수석을 포함한 의혹의 당사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전 청와대 정무수석
- "김봉현 씨는 하나도 몰라요 저는. 이름도 모르고 만나본 적도 없고. 위증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직접 제가 제출하려고 합니다."
이에 민주당 핵심 관계자들은 MBN과의 통화에서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다"며 "검찰 수사에 대한 단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권력형 비리 가능성을 시사하며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국민의힘 대변인
- "라임과 옵티머스는 권력형 게이트가 될 수 있는 사안들입니다. 여당도 소속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있다면 정정당당하게 해명해야 합니다."
오늘 한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법대로 철저히 수사되기를 바란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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