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주요 기념일인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내일(10일) 대규모 열병식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형 ICBM 등 새로운 전략무기를 선보일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주요 간부들이 당 창건 75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9일)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노동신문이 밝혔습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박봉주 부위원장 등인데, 이례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정은 위원장이 정주년에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지만, 0시를 기해 가족 또는 군부 핵심들과 참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창건일 당일인 내일(10일)은 대규모 열병식과 함께 김 위원장이 직접 공개 연설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신형 ICBM 등 전략무기 공개를 통해 위력 과시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 인터뷰 : 서욱 / 국방부 장관(지난 7일 국정감사)
- "예년 사례를 고려해 볼 때 열병식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전략무기들로 무력시위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수해로 경제성과를 내세우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편, 북한은 행사가 진행될 김일성 광장 일대에 주재 외교관 등 외국인의 접근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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