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한글날인 오늘(9일)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일부 단체가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집회를 다시 시도하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50일 전 광복절 집회가 점화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의 불길이 아직 꺼지지 않고 있음을 되새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로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한글날 집회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방역상황에 대해서는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하루 40명대에서 90명대까지 등락을 거듭하면서 좀처럼 안정세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추석 연휴 여파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아직 수도권의 위험도가 높다. 수도권 확산세를 완전히 꺾어야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 수 있다"며 "이번 연휴가 끝날 때까지 결코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는 "특별방역기간 종료 후인 내
그러면서 "오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루 이틀 상황을 더 지켜보고 모레(11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