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 이후 보름 만에 또 한반도 종전선언을 거론하며 한미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서해상에서 피격된 공무원 가족은 청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 화상 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대화를 멈춘 상태지만 평화의 제도화를 통해 분단 역사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종전선언을 위해 양국(한미)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합니다."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언급한 건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연설 이후 15일만으로 공무원 피격에도 불구하고 남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피격 공무원의 형은 희생자 아들이 작성한 편지를 청와대에 직접 전달하며 정부 대응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이래진 / 피격 공무원 형
- "3시간 동안 끌고 다녔다는 그 부분이 저는 그 부분을 가장 끔찍하게 봅니다.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아마 북한도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할 겁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우리 측이 지난달 26일 요구한 남북 공동조사에 대해 북측은 아직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어 빠른 진상 규명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