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안에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며 야당에 사실상 최후 통첩을 던졌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김무성 전 의원을 만났는데, 내년 4월 보궐 선거는 물론 대선 준비에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정치권 소식,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같은 당 법사위 소속 의원들이 회의를 열고, 지연되고 있는 공수처 출범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제사법위원장)
- "10월 26일까지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는다면 공수처법 개정을 위한 필요 최소한의 입법 조치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야당을 독촉하면서도, 여차하면 법을 개정해서라도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는 내용의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야권은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민주당은 공수처 설치는 그리 급하게 추진하면서 노동개혁에는 왜 나서지 않는 것입니까? 개혁, 개혁하더니만 이게 개혁입니까?"
특히, 국민의힘은 헌재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불똥은 법사위에 출석한 헌법재판소 소장에게 튀었습니다.
▶ 인터뷰 : 유남석 / 헌법재판소장
- "(공수처법 위헌 여부 등) 헌법 재판은 일반 재판에 비해 심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여러 위원님들의 너른 양해를…."
한편,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김무성 전 의원이 대표로 있는 '마포포럼' 비공개 강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대권에 관심있는 당내 분들이 차례차례 아마 나타날 거예요. (여기 모임에서) 유승민, 오세훈 등등 와서 자기 대권에 대한 포부를 발표할테니까…."
김 위원장은 차기 대선 킹메이커를 자처하는 김 전 의원 등과 차기 집권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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