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공영방송이 친정부·친여당으로 완전히 돌아섰다"며 언론의 편향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언론이 편향되고 기울어진 운동장인 건 알았지만 해도해도 너무 한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이 KBS와 MBC, TBS 등 공영방송에 출연한 각 당 의원과 인사의 출연 횟수 등을 분석했다"며 "그 결과 KBS의 간판 시사 라디오인 '김경래의 최강시사'만 보더라도 지난 8개월간 민주당 의원의 출연 횟수는 96회지만 우리당은 65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의 경우 정도가 더욱 심했는데, 국민의힘을 문제 삼은 보도 건수는 80건인데 비해 민주당 보도는 겨우 3건이었다"며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민주당 인사의 출연은 238회였고 우리 당은 71회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현 언론은 내용의 질을 떠나서 단순히 정량적 비교만 하더라도 기계적 중립성조차 지키지 못한 채 정부여당의 편을 드는 어용방송, 어용언론이 돼버렸다"고 일갈했다.
그는 포털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주 원내대표는 "네이버와 서울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팩트체크 코너가 있는데 국민의힘에 대한 건 367건이었지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이 요청하는 증인과 참고인 채택에 완강히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부끄러움을 알라"고 일격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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