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하강의 속도가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긴장을 늦출 시점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지금이 구조조정과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라고 밝혔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회복 기대감에 대해 "냉정하고 신중한 성찰이 필요하다"며 경계를 나타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긴장을 늦출 시점도 아니며 현 위기상황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며 자동차 운전으로 경제상황을 비유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지난해 말에서 금년 초까지는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지금은 강풍은 다소 잦아들어 천천히 움직일 수 있게는 되었지만, 여전히 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시야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서민지원 등 각종 정책도 긴급 재정지출이라는 진통제를 놓은 상황이어서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서민들의 삶은 빨리 충족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위기 극복 못지않게 지금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구조조정과 개혁을 곧바로 시행할 뜻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지금이 구조조정과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구조조정과 함께 공공고문의 효율성도 크게 높여야 합니다. 이미 구체적인 작업을 하고 있고, 머지않아 성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 중소기업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서비스 산업 분야, 부품소재 분야, 그리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을 얼마나 만들어내느냐가 위기 이후 대한민국 경제의 모습을 결정하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현 경제 위기의 언덕을 넘어 어느 나라보다 더 빠르게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다시 한번 신발끈을 조여 매자"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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