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광화문 대규모 집회 차단을 위해 경찰의 버스 차벽 설치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 방역을 핑계로 해서 정부 비판 세력을 탄압한 것"이라며 "몹시 나쁜 권력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개천절 집회하겠다는 분들이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줄지어서 행진하겠다는 건데 못 하게 막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창문 닫고 지나가는데 무슨 감염이 확산이 되느냐"며 "얼토당토않은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런 식의 논리라고 한다면 지하철 타고 다니시는 분들 버스 타고 다니시는 분들 전부 감염 확산에 그 우려가 있는 분들"이라며 "지하철과 버스를 중단시켜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하철 타고 한 칸에 수십 명 수백 명씩 타고 다니는데 그분들에 대해선 감염 확산 우려가 없다고 한다"며 "자동차 타고 10대 20대 줄지어가는 것은 감여 우려가 높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하면 그거 누가 그걸 믿을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 여행 논란과 관련해선 "이 문제를 그냥 덮고 넘어가겠다는 것은 일반 국민에게 적용되는 잣대와 권력층 고위공직자에게 적용되는 잣대가 이중 잣대다. 특권과 반칙이 권력을
그러면서 "이 문제는 고위공직자의 도덕적 책임 차원에서 강경화 장관 스스로가 (거취 문제를) 판단하고 결단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