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창건일 75주년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미사일 개발을 총괄하던 군 간부 2명을 원수로 승진시켰습니다.
그런가하면 내년 당대회를 앞두고 80일 전투를 결정했는데 이유가 뭘까요.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과거 열병식에서 미사일 퍼레이드를 이끌고,
▶ 인터뷰 : 조선중앙TV (2017년 10월)
- "리병철 육군 대장과 김락겸 전략군 대장의 지휘차를 앞세우고…."
김정은과 맞담배를 피울 정도로 총애를 받은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ICBM과 SLBM 등 전략 무기 개발 과정의 주역으로, 올 들어 권력 정점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발탁되더니 이번에는 군 '원수'란 칭호도 받았습니다.
포병 출신으로 지난달 서해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에 관여 가능성이 나오는 박정천 총참모장도 원수로 진급됐습니다.
인민군 원수는 북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계급으로 역대 5명에 불과한데, 오는 10일 당 창건일을 앞두고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당장 열병식에서 신형 전략무기 공개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공동 결정서를 전달하시고 당과 인민의 크나큰 신임과 기대에 높은 사업 실적으로 보답하기 바란다고 당부하시며 그들을 축하하시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 연말까지 '80일 전투'를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80일 전투라는 것은 속도전이고, (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태풍 수해 복구) 잘 마무리한 상태에서 8차 당 대회를 성대히 치르고 그 정신으로 앞으로 5년을 기약하는…. "
북미 관계 교착 속에 대북제재와 수해, 코로나19 등 삼중고에 시달리는 북한이 자력갱생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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