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판결 이후 강대강 대치 속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빗장을 걸어 잠갔던 한일 양국이 기업인 신속입국에 합의했습니다.
음성 검사 내역 등을 제출하면 격리 없이 바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건데, 관광을 뺀 다른 인적교류도 허용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지난달 24일)
- "(문 대통령은) 소통 노력을 새로운 마음으로 가속화해 나가자고 했으며, 스가 총리도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 노력을 독려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스가 총리 취임 이후 관계 개선을 모색해온 한일 양국이 기업인 특별입국에 합의했습니다.
코로나19관련 음성검사서 등을 제출하고 공항 도착 시 진단 검사 등을 받으면 격리 없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일본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지난 3월 인적교류를 막고 우리 측도 맞대응에 나선 지 7개월 만입니다.
일본은 최근 중장기 체류자 입국 대상에 한국을 포함했고, 기업인 특별입국까지 풀면서 관광을 뺀 양국 간 교류가 전면 허용됐습니다.
▶ 인터뷰 : 이태호 / 외교부 2차관
- "제3위 교역 대상국이자 제2위 인적교류 대상국인 일본과 기업인을 시작으로 인적교류가 본격 재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꽉 막혀 있던 한일 관계에 물꼬가 트이면서 관계 개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 인터뷰 : 조진구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가장 가까운 한국과의 개선 없이 스가 외교를 본격화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다만, 강제징용과 수출규제 등 현안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다 일본기업의 자산 현금화 뇌관도 살아있어 낙관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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