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요.
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의혹 관련 증인을 대거 요청하며 국회 국방위원회는 시작부터 파행 위기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은미 기자.
【 기자 】
네, 말씀하신 대로 국회 국방위원회가 시작도 하기 전부터 파행 위기입니다.
국정감사가 하루 남았는데도 일정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데요.
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파헤치겠다며 추 장관의 아들을 포함해 군 관련자 10명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당은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은 만큼 단 한 명의 증인도 채택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추 장관을 비호하기 위한 '방탄국감'이라며 상임위 전원 불참은 물론 간사직 사퇴까지 꺼내들었습니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한기호 의원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어제)
추미애 장관 아들 관련 증인 신청은 철저히 배제한 채 단독으로 국방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국감 일정을 처리하겠다는 것은 국민들을 모독한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국방위 국감에 대한 최종 일정이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방위 국민의힘 간사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이처럼 국감이 시작도 하기 전에 파행 직전까지 가자 여야는 오늘 오전 국방위 전체회의를 열고, 다시 한번 봉합을 시도했는데요.
그러나 역시나 여야의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그 모습도 같이 보시죠.
『오늘, 국방위 전체회의 sync』
【 앵커멘트 】
배우자의 미국 여행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외교부 국정감사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갑작스럽게 불거진 강경화 외교부장관 남편의 미국 요트 여행으로 국회 외통위 국정감사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강 장관에게 경위 설명과 입장을 듣고, 나아가 장관직 사퇴까지 요구하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 내에서도 가족의 문제이고,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것이지 강제하는 것은 아닌 만큼 지나친 공세는 무리가 있다는 여론이 존재하는 만큼 수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부적절한 행위"라고 선은 그었지만, 사퇴까지 주장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입장입니다.
【 앵커멘트 】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격 사망사건도 쟁점이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국회 농해수위는 피살된 공무원 이 씨가 소속됐던 해양수산부와 해경 국감을 통합하고, 일정도 20일에서 8일로 앞당겼습니다.
초반부터 화력을 집중해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것인데요.
자진 월북이라고 판단한 근거부터, 사살과 시신 훼손 과정에서 북한 상부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 묻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이 씨의 형 이래진 씨가 오늘 오전 유엔 북한 인권사무소를 방문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정부에 사건 관련 정보공개 청구도 예고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는데요.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감대책회의에서 "할 만큼 하지 않았느냐"며 철통 방어벽을 예고했습니다.
법무부 국감도 관심인데요.
국방위에서 다뤄질 추 장관 아들 특혜 의혹과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장모 의혹, 조선일보 사장과의 비밀회동 의혹이 여권 주도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 총장은 대검 국감이 예정된 22일 국회에 출석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이유진
#MBN #최은미기자 #국회 #국정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