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의 한 포병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6명이나 발생했습니다.
부대원의 15% 정도가 감염된 것인데 군과 방역당국은 지난달 말 서울을 다녀온 간부에 주목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포천의 한 포병부대입니다.
외부 출입을 막기 위해 철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부대원이 240여 명인 이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이틀 동안 확진자가 36명 발생했습니다.
미각을 잃은 것이 수상한 3명에 대해 코로나19 조사를 한 결과 확진으로 판명됐고, 이어진 전수조사에서 33명이 무더기로 나온 것입니다.
군은 부대원 전원을 1인 격리시키고 포천 지역 내 모든 부대에 대해 외출 통제령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 "국방부 부대 관리 지침에 따라서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부대는 모든 휴가를 통제하고 포천지역 전 부대는 외출을 통제하도록 했습니다."
군과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외부 초청 강사에 의해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해당 부대를 출입한 민간인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사들 역시 지난달에 휴가를 가거나 외출, 외박한 병사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부대 간부 1명이 지난달 27일 서울에 있는 집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이동 경로와 숙소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인근 부대원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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