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남편이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 여행을 떠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외부 일정을 자제하고 말을 아낀 채, 국감 대비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남편인 이일병 교수도 운영하던 블로그도 급히 폐쇄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남편 이일병 교수의 미국 여행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레(7일)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예상되면서 추가 입장 표명 대신 언론 접촉을 피하며 국감 대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외교부장관
"저도 마음이 굉장히 복잡합니다."
(혹시 남편 분한테 연락 온 거 있나요?)
"계속 소통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 평소라면 강 장관은 이 곳 외교부 청사 2층 로비를 지나 17층 집무실로 가지만, 오늘은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 출근했습니다. "
오후에는 공개 일정이었던, 쿠웨이트 국왕에 대한 조의 표명 차 주한쿠웨이트 대사관 방문도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강 장관의 남편 이일병 교수도 잠행에 들어갔습니다.
이 교수는 오늘(5일) 새벽 미국 현지에서 그동안 여행과 문화 생활 등을 기록해온 블로그를 돌연 폐쇄했습니다.
자신의 여행 계획을 담은 블로그 게시물을 넘어 과거 다른 게시물을 두고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번 외교부 국감에서는 종전선언과 미중관계 등 굵직한 현안은 물론 이번 논란과 관련, 강 장관 개인에 대한 비판이 집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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