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노동법도 개정"…이낙연 "공수처 시기 다가와"

【 앵커멘트 】
여권이 추진하는 공정경제 3법에 동의했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노동법 개정도 같이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수처 추진을 더이상 늦출 수가 없다며, 공정경제3법과 이해충돌방지법도 함께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 열린 첫 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을 거론하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아도 더는 시간을 끌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처리를 늦출 수 없는 시기가 다가옵니다. 그것은 여당이나 야당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길입니다."

대법원과 경찰청이 잇따라 공수처법 개정안에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이 대표는 공수처법과 함께 공정경제 3법과 이해충돌방지법도 빠르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정경제 3법과 함께 노동법 개정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지금 사실은 우리나라에 노동법 개정이라는 것이 터부시돼 왔어요. 노동법, 노사관계법, 임금결정 과정 이것이 전부 후진국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비대위 관계자는 MBN과 통화에서 "구체적인 법 개정안은 추후 논의하겠지만, 호봉제 등 임금 경직성과 정규직·비정규직 간의 경직성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국노총이 '도로 박근혜 정당'이라며 비판하는 등 노동계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공정경제 3법과 노동법 개정은 별도 사안인 만큼 두 가지를 묶어서 처리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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